기본 전략
자산배분: 핵심-위성(Core-Satellite) 전략
자산배분은 전체 투자 자산을 주식, 채권, 현금 등 다양한 자산군에 나누어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ETF는 이러한 자산배분을 손쉽게 실현할 수 있는 ‘투자의 올인원 종합선물세트’와 같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기술주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하지만 개별 종목 선택이 어렵다면,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하나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여러 훌륭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즉시 누릴 수 있습니다. 핵심-위성(Core-Satellite) 전략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시장 대표 지수 ETF와 같은 안정적인 ‘핵심’ 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특정 섹터나 테마에 투자하는 ‘위성’ 자산에 배분하여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입니다. ETF는 최소 10종목 이상의 주식에 의무적으로 분산 투자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개별 종목의 하락 리스크를 피하고 분산투자 효과를 누리기에 용이합니다. 위험을 낮추면서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올웨더 포트폴리오’ 또한 ETF를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의 일종으로, 금, 한국채권, 미국채권, 현금성 자산 등 다양한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에 특정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적립식 투자: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 극대화
적립식 투자는 시장 타이밍에 관계없이 매달 정해진 날짜에 동일한 금액을 꾸준히 매수하는 방법으로, 가장 확실한 투자 방법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는 매입 단가를 자연스럽게 조정하여 시장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를 통해 시장의 상승과 하락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자산을 꾸준히 불려 나가는 투자 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특히 연금 계좌에서의 ETF 투자는 세금 납부를 미루고 (과세 이연), 낮은 연금소득세가 적용되어 (3.3%~5.5%)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절세 전략입니다.
리밸런싱: 주기적인 포트폴리오 점검과 조정
리밸런싱은 포트폴리오 내 자산 비중이 목표치에서 벗어났을 때, 원래의 비율로 다시 조정하는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주식과 채권에 50:50으로 투자했는데 주식이 크게 올라 주식 비중이 높아지면, 초과된 주식을 팔고 채권을 추가 매수하여 다시 50:50으로 맞추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의도치 않게 높아진 위험을 관리하고, 시장의 흐름에 따라 최적의 자산 배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리밸런싱은 최소 3개월에서 1년 주기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됩니다.
심화 전략
경기 사이클별 섹터 로테이션 전략
섹터 로테이션 전략은 경제 상황이나 경기 사이클에 따라 유망하다고 예상되는 특정 산업 섹터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경기가 회복 국면에 있을 때는 IT나 반도체와 같은 성장주 섹터 ETF에 투자하고, 경기가 둔화될 때는 필수소비재나 헬스케어와 같은 경기 방어주 섹터 ETF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ETF는 다양한 섹터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므로, 이러한 전략을 실행하기에 용이합니다.
변동성 돌파 전략과 ETF 활용법
변동성 관련 전략은 시장의 변동성을 예측하거나,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입니다. ETF는 지수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추적오차’와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의 차이를 나타내는 ‘괴리율’을 가집니다. 괴리율이 크게 벌어지는 경우 매매를 멈추고 시간을 두고 거래하는 것이 좋으며 [7.0.2], 거래량이 적은 ETF는 괴리가 커서 예상치 못한 손실을 입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7.0.2, 459]. 또한, 낮은 변동성(Low Volatility)을 추구하는 ‘스마트베타 ETF’는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투자하여 시장의 흔들림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합니다. 이와 같이 변동성을 활용하거나 관리하는 다양한 ETF 상품이 존재합니다.
헷지(Hedge) 전략: 금, 채권, 달러 ETF로 위험 방어하기
헷지 전략은 투자 위험을 회피하거나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금 ETF: 금은 전통적으로 경기 불확실성 시기에 안전 자산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주식 시장의 하락에 대비하여 금 ETF에 투자함으로써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금 선물에 투자하는 ETF(GLD)나 금광산 주식에 투자하는 ETF(GDX) 등이 있습니다.
◦ 채권 ETF: 채권은 주식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되며, 특히 시장이 불안정할 때 안전자산의 역할을 합니다. 장기 채권 ETF를 통해 시장의 변동성을 커버하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만기까지 보유 시 예측 가능한 수익을 제공하며,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할 때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달러 ETF: 해외 ETF에 투자할 경우 환율 변동에 노출될 수 있는데, 이를 헤지하기 위해 환헤지형(H) ETF를 선택하거나, 반대로 환율 상승에 베팅하여 수익을 얻는 달러 ETF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달러 자산은 국내 투자자에게 보험처럼 위기 시 안전 자산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처럼 ETF는 초보 투자자부터 숙련된 투자자까지 다양한 목적과 위험 성향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투자 도구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선택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성공 투자의 핵심입니다.